1년전 8월 어느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장마철 낚시에 가족들과 함께 김포 아리수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방갈로를 한동 빌려 낚시를 합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던 하룻밤이었습니다.
처음엔 뜰채도 없이 살림망도 없이 준비가 부족했던 낚시였습니다. 하지만 일은 이렇게 터지더군요.
비도 쏟아지고 바람도 심각했던 모든게 대충대충이었던 출조였습니다.
뜰채없이 바늘털이로 10여수 그냥 보내고
관리실에서 어렵게 뜰채는 빌리고, 거액(?)의 살림망을 마누라의 선처로 득템했지요.
그때부터 붕어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비도 쫄딱 맞아가며 밤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미친붕어들은 차곡차곡 살림망을 채우고 비바람을 아랑곳하지않고 소나기 입질을 보여줍니다.
몰아치는 바람탓에 낚싯대 투척은 어림없었습니다. 하지만 찌놀림은 그분이 오신듯 미쳤습니다.
미친날씨와 미친붕어 그리고 미친낚시꾼의 삼합이었지요.
아리수낚시터를 가는길에 만난 태산테마파크 모습입니다.
낚시터를 떠난 다음날 비도 멎고해서 아들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강화도로 준비안된 여행을 합니다.
낚시이야기가 뒤죽박죽입니다.
지워지지 않았던 사진을 보고 급히 쓰는 조행기라서 사진의 순서가 엉망입니다.
아침에 아들녀석과 함께 살림망을 좌대로 들어올리지만 꿈쩍 하지않는 살림망이라서 물에 잠기듯 셔터를
눌렀습니다. 족히 100수를 넘겼습니다. 부끄럽지만 생애 3번째 우연히 만난 100수입니다.
방갈로 우측으로 24번자리에서 29쌍포를 장착하고 채비도 쓰던대로 스위벨,
떡밥은 남았던 어분,보리,글루텐, 특별히 그날은 미친붕어들이 밥도 가리지 않고 먹어치웠습니다.
마침 지워지지않은 사진 몇장을 보니 생각나서 걍 낚시이야기로 풀어봅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꼭 한번 더 100수에 도전해보렵니다. 항상 안출, 즐낚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우연히라도 100수 하시길 응원합니다.
1년전 비바람 몰아치던 어느날을 회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