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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엘리트 농업 경영자 한경우 대표... 이과 남자의 창농 성공기



등록일 2021년09월27일 10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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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는 청년농부들 중에서도 비 농가 출신들의 경우 농지 취득이나 창업농 자금, 재배 기술 등 많은 과제가 뒤따른다. 특히 귀농 인구중 약 10년 이내의 신규 귀농인중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비율은 약 25%라는 통계도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업농으로 성공한 농업 한경우(43) 대표에게 농업법인 취득과 농업 경영에 대해 들었다.

한경우 대표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대학에서 전기를 졸업하고 IT 업계 일하던 중 귀농한 케이스다. 천상 이과남자인 그가 농업으로 필드를 옮긴 뒤 농업법인을 설립하고 직원 5명으로 창업농이 된 것은 지난 2016년 이다. 창업한지 6년, 창농 당시에 비해 7배 이상의 성장을 이룬 그는 농업인도 경영자로서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 귀농을 결심한 이유는?

A. 회사에서 IT 공동 연구를 하고던 차에 스마트팜 강연을 듣게 됐습니다. IT와 농업의 만남은 그야말로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강연이 끝난뒤 당장 스마트팜에 대해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당시 저는 대규모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으며, 생산에서 소비까지 원스텝으로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연구중이었습니다. 이 연구 프로그램을 농업에 접목시키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던 1~2 년간 고민하다가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살고 있는 함양으로 이주했습니다.

Q. 대기업을 그만두기 까지 가족들의 반대도 컸을 것 같다

A. 안정적이고 일에 대해 보람도 있었지만, 도시 생활에 지쳐있을 무렵이었습니다. 특히 고향이 숲과 논으로 둘러싸인 시골이었으므로 귀농에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불편할 것이 염려됐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아서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Q. 첫해부터 농업법인을 세우고 창업농이 된 배경은?

A. 무식한 것이 용감했지요. 당시에는 혼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농업법인을 세워 창업을 했습니다. 귀농교육을 받으며 친분을 쌓은 인근 지역 농업인들과 의기투합했지요. 농지는 절반은 구입하고 절반은 임대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어느 정도 매출을 올리려면 규모가 있어야겠더군요. 하지만 당장 규모를 크게 하려면 리스크가 커 보여 일부는 농지를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Q. 초기 투자비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A. 창원청년농업인협회에서 1천5000만원 출자 받았으며 저 역시 1500만원을 투자해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했습니다. 대출은 정책 금융공사에서 1200만원을 받아 총 4500만원이 개업 자금이 투자됐습니다. 투자금 대부분은 농지 구입과 임대에 투자됐으며 트랙터와 트럭 등 기계 장비도 구입했습니다. 또 저희 농장의 경우 겨울 상추가 메인이었므로 가장 비용이 컸던 것이 터널 자재입니다. 700~800만원 정도 걸렸습니다.

Q. 트랙터와 트럭 중고로 구입하셨네요?

A. 당연히 중고입니다. 지금도 대부분 장비가 중고입니다. 다만 첫해부터 직원을 고용했습니다. 사원 3명, 파트타임 2명 등 총 5명으로 시작했습니다.

Q. 계약 재배를 도입했는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기본적으로 청년농업인 협회에서 조언해준 계약에 의거하여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등락폭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시도중입니다. 작물의 선정은 매년 경영 규모와 경영 지수를 골혀해서 잘 팔리지 작물을 그때 그때 선정하며 매년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이, 완두콩, 상추 등 시설채소가 메인입니다. 노지재배는 여러모로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희는 100% 시설하우스 내에서 재배합니다. 환경제어, ICT 등을 도입해 스마트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농업경영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A. 농사를 지으면서 좋든 나쁘든 자유의사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모두 스스로 책임을진다는 것이 부담도 되지만, 삶의 주인의식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기후 등 농업 특유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 단점입닞다. 업종에 따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각에 위험을 안고 기업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진입할 신규 농업인들을 위해 조언 해주세요.

A. 농업을 하려면 근성과 자기 자금이 가장 필요합니다. 자기 자금이 없으면 불안해지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이 가장 밑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시대의 흐름을 타고 면적을 확대 해 왔지만, 품질 및 수율의 부분을 더 확고하게 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은 흑자 경영을 하고 있지만 천천히 경영체질과 방향을 바꾸어 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늘 직원들의 의견과 선도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합니다..

황종준 기자 poca@kakaofar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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